본문 바로가기

Daily

[취업] 취준 2년 반, 100번의 서류 지원 그리고 단 1번의 최종 합격 / 2021 상반기 KT 최종 합격

19년도 2월 산업공학과 졸업 후 약 2년간 취업 준비를 하며,

18년 12월 ~ 19년 12월 : 삼성청년SW아카데미 1년 IT 교육과정을 수료했다.

SSAFY만 하면 금방 취업이 될 줄 알았지만, 아니었다.

개발자가 되기 위한 나의 지식과 노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이 때부터가 진정한 취준 시작이었다.

20년 10월 ~ 11월 : 2달간 한국철도공사 협력사의 계약직 데이터 분석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이후에도 당연히 취준을 했다.

컴퓨터공학 전공 관련해서는 정보처리기사 / ADsP / SQLD 자격증을 취득했다.

그동안 공부한 것이 아까워서 대기업의 끈을 놓지 못했다.

20년에는 20년까지만 딱 대기업 준비하고 이후엔 막 쓸거야 했지만, 21년도에도 역시 대기업에만 지원했다.

끝까지 버텼다. 기약 없이 알고리즘 문제를 풀어댔다.

지난 1년간 약 300문제의 문제를 풀었다. 문제가 안 풀려서 새벽까지 코딩하는 날도 많았다.

언제 서류가 붙을지 모르니까 늘 준비되어 있어야만 했다.

물론 컴퓨터 공학 공부와 병행해 면접 준비도 틈틈이 했다.

절대 포기하지 않으면 결국 해낼 수 있으리라 막연한 믿음을 가지고 그냥 늘 공부했다.

19년 하반기(23개), 20년 상반기(27개) 하반기(16개), 21년 상반기(34개)까지 정확히 100개의 자소서를 수많은 (대)기업들에 제출한다.

 


 

3월, 2021년 1차 KT 채용전환형 인턴 채용 지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4월 서류 합격, 인적성 합격

5월 온라인 코딩테스트 & 1차 면접 합격

6월 21일부터 8월 20일까지 9주간의 인턴 교육 및 실습에 참여했다.

이렇게 힘들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치열하게 온 힘을 다해 그룹, 개인과제를 수행했다.

다시 하라고 하면 이보다 더 열심히 못할 정도로 코딩하고 연구하며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몇 일씩 밤 새는 건 당연했다. 그냥 깡으로 버텼다.

진짜 재밌었지만 그 이상으로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든 시간이었다.

8월 19일 2차 임원면접을 본 후 긴가민가 초조해 하던 중,

지난 주 금요일인 8월 26일 오후 2시, 2차 면접 합격.

전환 대상자로 최종 합격되었다는 소식을 받았다.

결과 창으로 합격을 확인한 찰나의 순간,

'내가 그동안 해온 노력과 절실함이 결코 헛되지 않았구나!'하는 뿌듯함으로 다가왔다.

졸업 후 장장 2년 6개월만에 최종합격을 받은 것이다.

 


 

2년 6개월만에 받은 최종합격

 

해냈다.

힘든 순간들의 연속이었지만 난 절대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최종합격 했다.

합격하자마자 부모님께 전화드렸다.

겉으로 티는 안 내셨지만 나보다도 더 불안해하셨을 부모님,

긴 시간 믿고 지지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가고 싶은 기업에 합격해서 기뻤다.

인턴생활을 하면서 여러 면에서 회사에 대한 좋은 이미지가 생기기도 했고, 생각보다 개발을 많이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말 좋았다.

그리고 시간 많이 내주시고 관심 가져주신 우리 팀원 분들, 부서 분들, 상무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KT 채용 프로세스 및 1차, 2차 면접 합격 후기는 다음 게시물로 차차 포스팅할 계획이다.

9월 6일부터 신입사원 교육에 들어간다.

열심히 교육받고 직딩으로서 또 공부도 열심히 하면서 재밌게 살아가야겠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