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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nology Articles

[Technology] 기술에는 양심이 없다

news.joins.com/article/24000572

 

[outlook] 무고한 흑인 체포한 AI…‘표준양심’이 필요하다

지난달 열린 ‘소비자가전쇼(CES) 2021’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고법률책임자(CLO)인 브래드 스미스 사장이 제시한 화두다. 2019년 출간한 『도구와 무기』에서 그가 도구와 무기에 비유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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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기술은 사용자의 의도에 따라 도구가 될 수도, 무기가 될 수도 있다. 기술로 무장한 많은 테크기업은 기술이 인류의 삶을 얼마나 편리하고 윤택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지 보여준다. 신기술의 무분별한 활용은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조장하기도 한다.

 

AI기술 우리는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가? 지구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우리는 '어떤 원칙을 세원야 하는가, 글고 우리는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가이다. 그 답은 'AI 표준'을 체계적이고 일관되게 구축하는 일에서 시작해야 한다. 다양한 분야의 사회 구성원(전문가)들이 스스로 책임있는 윤리 원칙을 만든 다음, 새로운 시스템과 도구를 개발하고, 이를 현장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AI 기술'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이를통해 기업과 사회에서 'AI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

 

 AI 기술 도입 확대와 더불어 이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에 대한 새로운 대책도 마련돼야 한다. 기술 발전과 함께 생겨날 수 있는 사회적 격차 해소에 대한 노력이 동반돼야 한다. 

 이러한 원칙과 노력은, 사람의 책임감과 윤리의식이 배제된 기술은 언제든 부메랑이 돼서 돌아올 수 있다는 위기 의식을 기반으로 한다. AI와 같은 첨단기술이 사회에 윤리적인 기술이자 도구로 사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기술에는 양심이 없다. 과거에도, 지금도, 미래에도 그럴 것이다. 우리는 기술을 대신해 '양심'을 실천해야 한다. 날마다 일터에서 매순간 '이 기술이 선을 위해 사용될 것인가, 또는 악을 위해 사용될 것인가'를 결정한다. 우리가 마주한 기회이자 어려움이다. 

 

- 2021년 2월 26일 중앙경제 B3 이지은 한국MS 대표이사